자폐스펙트럼장애(ASD)란?, 자폐아의 여러 특징들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ism spectrum disorder, ASD)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ism spectrum disorder, ASD)는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결함, 제한되고 한정적인 관심사, 반복적인 행동 또는 활동 등이 특징으로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이다. 또한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여러 감각자극에 대해 둔하거나 또는 과도하게 예민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람마다 그 특징과 정도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말을 하지 못하는 무발화인 반면, 어떤 아이는 생각보다 원활한 구어 표현을 하기도 한다. 

 

자폐의 원인에 대한 많은 이론들이 있다. 대부분 유전적으로 나타나지만, 그 외 다른 환경적인 요인들도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자폐가 있는 아이들은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지적장애, 뇌전증을 포함한 다른 어려움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자폐는 완치할 수는 없지만, 초기에 적절한 개입을 실시한다면 아이들의 언어 및 인지발달,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사회성 발달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증 이상의 자폐 아이들의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보완대체 의사소통 방식을 찾고 배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일반적 특징

-눈맞춤 어려움

-호명반응 어려움

-옹알이가 거의 없음

-가리키는 사물에 관심을 보이지 않음

-언어 발달의 지연(또래보다 언어 이해 및 표현 능력이 저하)

-타인에 대한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음

-상호작용하는 활동, 게임을 어려워함

-특정 자극(냄새, 소리, 빛, 질감, 맛 등)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비정상적 반응

-일상적인 상황 변화에 대한 거부감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관심사 (특정 좋아하는 장난감과 활동에만 빠짐)

-상동행동(아무 의미없이 반복하는 행동.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오르내리기 반복, 책장을 하루종일 넘기기, 장난감 줄 세우기 등)

-반향어 (상대방이 말한 낱말이나 문장을 그대로 따라 말하는 것)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 

ASD의 가장 큰 결함은 사회적인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상황에서 ASD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다르게 반응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과의 적절한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또래 관계, 사회 집단에서의 활동, 일상생활, 나아가 직업적 성공에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ASD는 감정에 대한 인식 및 이해 부족, 타인의 의도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한 표현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ASD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가 낮거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비선호하기도 한다. 

 

 이렇게 ASD 아이들은 사회적 상황과 주어진 맥락에 맞게 행동과 언어사용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다. 대화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대화 주제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청자의 반응과 관심을 고려하지 못하는 등 의사소통 능력에 결함이 나타난다. 그리고 대화 할 때 개인적으로 관심있어하는 특정 주제에 관해서만 강하게 전달하려는 모습도 나타난다. 또한 처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목소리를 낮추거나 높이거나, 속삭이거나 크게 말하거나 하는 목소리 볼륨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도서관이나 영화관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모습들이 나타난다.  

언어적 의사소통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거나 얼굴 표정으로 나타나는 기분/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미묘한 감정 표현을 인식하고 대화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감정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ASD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로 '단조로운 운율' 이 나타난다. 말할 때 다양한 운율과 톤으로 말하지 못하고 일정하고 단조로운 톤의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ASD의 두 번째 핵심증상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활동, 관심사라 할 수 있다. DSM-5 기준에 따라 ASD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행동 중 적어도 2가지는 있어야 한다. 

1) 반복적인 행동: 흔들기, 손뼉치기, 특정 문구나 소리 반복, 머리 부딪치기 등의 반복적인 행동. 이러한 행동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스트레스 받거나, 불안하거나 화가날 때만 발생하기도 한다. 

2) 변화에 대한 저항: 특정 순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고집한다. 예를 들어, 학교 갈 때 항상 같은 길로만 가는 것을 무조건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상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경우 굉장히 괴로워할 수 있다. 

3) 제한된 관심사: 특정 활동, 주제 또는 장난감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온종일 그 일에 몰두한다. 

4) 감각 반응: 특정 소리나 질감 등에 극도로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거나, 빛이 들어오는 자극을 계속 받으려고 하는 등 특정 감각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인다.